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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청 공사수의계약 현황 중 이필용 전 군수 재임기간 수의계약 건수
음성군청 공사수의계약 현황 중 이필용 조병옥 군수 재임기간 수의계약 건수2026년 2월 12일 현재, 조병옥 군수 재임 기간의 수의계약은 총 9,2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필용 전 군수 시절의 8,203건을 넘어선 수치다. 분석 결과 가장 뼈아픈 대목은 정권 교체와 맞물린 '상위 업체 리스트'의 격변이다.
이필용 전 군수 시절 수백 건씩 수주하며 독식 구조를 형성했던 업체들은 조 군수 취임 이후 단 1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빈자리는 현 체제에서 새롭게 부상한 업체들이 고스란히 채웠다. 이는 "실력과 신뢰가 기준"이라는 행정의 해명이 무색하게도, 사실상 '정치적 환경'이 계약의 향방을 결정해 온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뒷받침한다.
음성군청 공사수의계약 현황 중 각 읍면 단체별 계약건수 조회 시스템더음성이 지난 11일 제기했던 "인구가 적은 원남면이 대소면보다 계약 건수가 많다"는 의혹은 취재 결과 시스템상의 '통계적 착시'로 확인됐다.
현재 음성군 시스템은 면사무소 직접 발주분만 지역명으로 검색되는 한계가 있다. 본청에서 대소면 지역에 직접 투입한 대규모 사업비를 합산하면 대소면의 총사업비가 원남면보다 약 30억 원 이상 많았다. 이는 정보 전달 시스템의 미비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은 사례로, 행정 데이터의 시각화와 투명한 공개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읍·면 현장에서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되는 현상에는 안타까운 지역 현실도 투영되어 있다. 면 단위 소규모 지역은 업체 풀이 좁아, 민원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익숙한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16년째 반복된 쏠림은 행정 효율을 지키려는 일선 공무원들의 고충과 열악한 지역 인프라가 맞물려 빚어낸 구조적 고착화이기도 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표자 성명 공개'다. 상호명만 공개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한 운영주가 여러 법인을 세워 일감을 독식하는 행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간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비공개했으나, 의도적인 숨기기는 아니었다"며 "투명 행정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높은 만큼 실명 공개를 포함한 개선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전해왔다.
음성군은 논란을 회피하는 대신 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선택했다. 특히 본지가 대안으로 제시한 '수의계약 총량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경남 의령군, 서울 은평구, 파주시 등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특정 업체의 독식을 원천 차단하고 신규 및 영세 업체에 기회를 배분하는 '음성군형 총량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참여 희망 업체와의 적극적인 상담 창구를 열고,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음성군의 수의계약 논란은 오랜 관행과 폐쇄적인 행정 시스템이 충돌하며 발생한 성장통이다. 그러나 '총량제 도입 검토'와 '실명 공개 의지'는 음성군이 과거의 관행과 결별하고 진정한 행정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다.
이제 음성군은 군민들이 예산 집행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것, 그것이 지난 16년의 관행을 끊고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알림] 본지(더음성), 상세 계약 데이터 분석 후속 보도 예정
지난 2월 10일 신청한 정보공개청구 자료본지는 지난 2월 10일 신청한 정보공개청구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2018년 7월 이후 계약 대장 일체를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특정 세력의 일감 몰아주기나 위장 법인 여부 등을 낱낱이 파헤쳐 후속 보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