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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점검] "음성군 안전 주소, 이대로 괜찮나"
  • 김정일 기자
  • 등록 2026-01-19 0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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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시 건설 꿈꾸는 음성군, 안전지수는 ‘빨간불’...범죄·자살 분야 최하위권
  • 감염병 1등급 성과 무색하게 만든 ‘범죄 5등급·자살 4등급’의 경고
  • CCTV 확충·자율방범대 지원 등 고강도 대책 수립으로 ‘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해야
2025년 지역안전지수(범죄분야)2025년 지역안전지수 산출 결과시 승격을 목표로 역동적인 도시 설계를 추진 중인 음성군의 안전 시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안전지수’에서 음성군이 범죄와 자살 분야에서 최하위권 성적표를 받으며, 안전 인프라 구축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음성군은 ▲감염병 1등급 ▲교통사고 2등급 ▲생활안전 2등급을 기록하며 기초적인 방역과 생활 환경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사회적 건강성을 상징하는 ▲자살 분야에서 4등급, 치안 수준을 나타내는 ▲범죄 분야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하며 군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인근 진천군과 똑같은 점수로, 중부권 핵심 도시를 지향하는 두 지역 모두 안전망 확충이 시급한 공통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범죄 분야 5등급은 음성군이 가장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다. 쾌적한 정주 여건의 기본은 '범죄로부터의 안전'이다. 군은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CCTV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현장 밀착형 순찰 활동을 펼치는 자율방범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

물리적 보안 시스템과 주민 참여형 치안 활동이 결합된 고강도 대책 없이는 '범죄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자살 예방 대책 또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충청북도가 자살 분야에서 2등급을 기록하며 광역 단위의 높은 안전성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음성군은 4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군 차원의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정신건강 지원 체계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방증한다. 군은 최근 출범한 ‘통합지원협의체’를 명목상의 기구가 아닌 실질적인 생명 안전망으로 가동하여 고립 가구 모니터링 등 다각적인 자살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는 "음성시 건설을 위한 장밋빛 설계도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라며 "지금의 빨간불을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둔 행정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음성시'라는 거대한 미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인프라 확충보다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지표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표에 나타난 '빨간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음성군의 안전 사각지대를 알리는 마지막 경고등이다. 음성군은 이제라도 범죄와 자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고강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사활을 걸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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