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민 98.8% “이미지 개선 및 지역 발전 기대감 최고조” 압도적 지지-
- - 정보공개 결과 응답률 37% 불과... 주민 10명 중 6명은 의견조차 못 내
- - “동네에 설문지도 안 돌았다”... 언론 보도 보고 알게 된 주민들 ‘황당함과 소외감’
대소면행정복지센터음성군이 ‘2030 음성시 건설’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 핵심 동력인 대소면이 인구 2만 명을 돌파하며 ‘대소읍’ 승격을 목전에 뒀다.
현장에서 만난 대다수 주민은 이번 읍 승격을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 “우리 동네 위상 바뀐다”... 이미지 개선 및 발전 기대감 ‘최고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주민설문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응답 주민의 무려 98.8%가 읍 승격에 찬성하며 지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실었다. 주민들은 읍 승격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성본산업단지 등 신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보이고 있다.
대소면에 거주하는 다수의 주민은 “단순히 명칭이 바뀌는 것을 넘어, 행정 서비스가 보강되고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의 자부심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은 음성군이 지향하는 도시화 전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 음성시 건설의 전략적 요충지 ‘대소’
실제로 대소면의 읍 승격은 음성군이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되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구 2만 이상의 읍이 2개 이상이면서 군 전체 인구가 15만 명에 근접하거나, 인구 5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읍이 있어야 한다. 이미 음성읍과 금왕읍을 보유한 음성군에 대소면은 시 건설을 완성할 결정적인 ‘세 번째 엔진’이자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축이다.
■ 주민은 모르는 ‘주민 설문’... 일부 마을 배포조차 안 된 ‘깜깜이’ 실태
이처럼 주민들의 기대감은 압도적이지만, 정작 의견 수렴 과정은 ‘깜깜이’ 그 자체였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음성군이 5개월(6월~11월)간 조사를 진행했음에도 전체 세대의 37.7%만이 응답한 배경에는 행정의 안일함과 일부 마을 지도부의 불성실함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취재 결과, 일부 이장들은 설문지를 마을 세대에 배부조차 하지 않았으며, 주로 경로당 방문객 등 특정 계층의 서명만을 받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정작 읍 승격의 실질적인 이해관계자인 다수 주민은 설문 사실조차 모른 채 언론 보도를 접하고서야 조사 종료 사실을 알게 된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신규 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동네에 설문지가 돌았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 우리 의견이 배제된 채 98% 찬성이라는 숫자가 나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것이 주민 의견 수렴인지, 행정의 요식행위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 ‘대소읍’의 성공, 숫자가 아닌 ‘세심한 배려’가 관건
지역 전문가들은 읍 승격의 정당성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찬성 수치보다 ‘절차적 포용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이 보여준 98.8%의 찬성률은 대소면의 변화를 원하는 간절한 염원을 나타낸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소외된 62.3%의 침묵하는 다수와, 마을 지도부의 ‘배포 생략’으로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박탈당한 민심을 살펴야 한다.
읍 승격은 단순히 명칭을 바꾸는 과정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통합의 과정이어야 한다. 주민들은 “읍 승격을 적극 지지하는 만큼, 앞으로는 주민 몰래 진행되는 행정이 아니라 투명하고 소심한 소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군과 대소면은 이번 조사의 부실함을 엄중히 인식하고, 읍 승격 이후 더욱 강화된 주민 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선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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