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지역의 격동기 근현대사를 당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신문 기사로 재조명한 귀중한 자료집이 세상에 나왔다.음성 지역의 격동기 근현대사를 당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신문 기사로 재조명한 귀중한 자료집이 세상에 나왔다.
음성향토사연구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1883년부터 1945년까지 약 60여 년간의 근현대 신문 기사 중 음성과 관련된 기사만을 엄선해 엮은 **‘신문기사로 보는 음성의 근현대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단순 연구 넘어선 ‘생생한 기록의 복원’
이번 자료집은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민족이 겪은 격변의 세월 속에서 음성 지역의 행정, 경제, 교육, 문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1차 사료인 신문 기사를 통해 가감 없이 보여준다.
기존의 향토사 서술이 주로 구술이나 후대의 연구에 의존했다면, 이번 책자는 당시 중앙 일간지와 각종 매체에 실린 기사를 시대순으로 배열해 역사적 입체감을 높였다. 특히 한문이나 옛 말투로 기록된 기사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리와 해설을 덧붙여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지역 정체성 확립의 초석 마련
이번 발간은 음성의 지역사가 단순히 고립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한반도 전체의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규 음성향토사연구회장은 “신문 기사는 그 시대의 사회 분위기와 지역의 위상을 가장 정직하게 투영하는 거울”이라며 “이 책자가 군민들에게는 고향의 발자취를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고, 연구자들에게는 학술적 기초 자료로 널리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 10권의 기록, 음성의 문화를 잇다
한편, 음성향토사연구회는 이번 자료집 발간으로 통산 10권째 지역사 관련 도서를 펴내게 됐다. 연구회는 그동안 ▲음성의 민속문화 조사연구 ▲음성의 산신제 ▲음성의 줄다리기 등 잊혀가는 지역의 무형 유산을 기록하는 데 앞장서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자료집은 음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역의 역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