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농번기 인력난에 대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가운데, 지역 농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돕고 있다. 군은 도시농부와 계절근로자 등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해 농가 시름 달래기에 나섰다. (사진 = 음성군 제공)
3일 오전, 음성군에 첫발을 내디딘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환영 속에 입국하고 있다. 음성군은 오늘 입국한 21명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총 891명을 농가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시름하던 음성군 농가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음성군이 예년보다 한발 앞선 선제적 행정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농가들의 일손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도시농부 사업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등 입체적인 지원 체계를 조기에 가동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다. 75세 이하 은퇴자와 주부 등 유휴인력을 농업 인력으로 육성하는 이 사업은, 현재 동절기 전지 작업과 농산물 포장이 시급한 과수·화훼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도시농부 지원 실적은 2024년 연인원 4,147명에서 2025년 1만 3,644명으로 무려 229%나 폭증하며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전산 관리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농가 매칭 과정의 불편함을 신속히 해결하고, 더욱 정교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인력 수급 또한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음성군은 295개 농가에 배정될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해 이미 지난달 고용주 교육을 완료했다.
특히 오늘(3일) 라오스 인력 21명이 처음으로 입국하며 일손 돕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군은 이를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891명의 계절근로자를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해 영농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역 밀착형 지원의 중심인 농촌인력중개센터도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 중이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음성농협은 오는 3월부터 음성읍과 소이면, 원남면 지역 농가에 특화된 인력을 전문적으로 알선·중개하게 된다.
지난해 이미 1,025개 농가에 4,500명 이상의 인력을 연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일선 현장의 부족한 일손을 촘촘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농부 지원 실적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은 그만큼 현장의 일손 부족이 심각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도시농부와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농민들이 인력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